地下铁 Sound of Colors(2003)
地下铁 Sound of Colors는 200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홍콩 영화이다. 중국어권에서는 아주 유명한 만화가인 几米Jimmy의 만화 地下铁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인데, 원작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고(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.) 梁朝伟, 杨千嬅, 张震, 董洁 등 주연배우들과 葛民辉, 方力申, 范植偉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.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萧亚轩이 부른 동명의 삽입곡 地下铁이 포함 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다.
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원작인 几米Jimmy의 만화 地下铁의 내용을 잘 살리고 있다. 그리고 만화적인 상상력을 영화에서 십분 활용하여 중간중간 배우들의 상상을 동화적인 기법을 통해 보여주는데, 이 장면들이 아주 부드럽고 장난스럽기까지 하다. 그리고 영화에서 천사의 등장과 역할은 영화의 스토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, 별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梁朝伟-杨千嬅 커플과, 张震-董洁 커플의 이야기가 어디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.(물론 메인은 梁朝伟-杨千嬅 커플이다.)
영화에서 梁朝伟는 까탈스러운 결혼중개소 사장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성격의 묘사가 아주 탁월하게 잘 그려져서 보는 내내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매료되었다. 그리고 杨千嬅 역시 시각 장애인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서 힘든 역을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한다. 조연으로 나온 葛民辉의 코믹연기는 볼수록 재밌고, 오랜만에 봐서인지 반갑기까지 했다.(예전에 花月假期에서 보여준 그 감초연기를 잊지 못한다.)
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萧亚轩이 부른 동명의 삽입곡 地下铁이라고 할 수 있다. 영화에서 나오는 두 커플의 이야기를 가사에 대입해서 들어보면 그 맛을 더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萧亚轩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서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. 2004년 겨울에 이 노래를 아이팟에 넣어두고는 몇달 간 들었던 기억이 난다...그만큼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다. 엘바는 댄스곡도 좋지만, 의외로 이런 분위기있는 발라드에서 빛을 내기도...
그 외에 영화 O.S.T에서 梁朝伟, 杨千嬅가 같이 부른 주제곡 迷宫도 추천한다. 알수없는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를 노래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.
이틀남은 2009년...萧亚轩의 노래와 함께 영화 地下铁 Sound of Colors를 보면서 오랜만에 几米Jimmy의 만화나 뒤적이며 지내야 겠다.